원래 몰스킨 워크자켓을 사려던 것은 아니었고,

여러 브랜드의 워크자켓 깔별로 여럿 보유중(네이비, 파랑, 브라운, 흰색)인데 올리브나 진한 카키색 올리브 자켓만 없어서 곧 다가오는 봄을 준비해 하나 더 들이려고 탐색중이었음.

그러다 우연히 이 제품 딱 보게됨.

와디즈는 믿고 일단 거르나 그중에 보석같은 브랜드가 희박하게 있어서

여기 홈페이지도 와보고 후기도 많이 뒤져봄.

정보가 빈약하였지만 뇌피셜로 요건 한번 도전해도 되겠다 싶어

속는 셈 치고 하나 구매함.

구매하는 순간까지

사이즈 고민과

컬러(네이비와) 고민이었는데 들이길 잘했다는 결론.

세이지 그린 컬러는 노란빛이 도는 아주 채도 낮은 탁한 그린(or 올리브 카키)컬러에 흰색 두어방울 탄 듯한 오묘한 컬러인데

이게 과연 실물은 어떨까 배송 받기 전까지 애매했음.

오늘 받아본 결과 모니터 모델 착샷과 거의 흡사하고

막상 옆에 두고 계속 바라보니 유니크하면서 자식한테 물려줘도 될 듯한 헤리티지가 있어보임.

두깨감은 있는데 신기하게 정말 가볍고 보들보들 하고 착용감이 끝내줌.

내가 경험한 다른 몰스킨과 차원이 다름.

가지고 있는 워크자켓 통틀어 제일 착용감 좋음.

약간 빈티지한 무드가 있어 보여서 새옷 똭 산거같은 느낌이 안들어서

부담없고 내것같아 좋음.

175 / 80 허리 34 가슴 발달형 두꺼운 팔뚝 건장 아재기준 2사이즈 낙낙하게 잘 맞음. 주먹 하나정도 여유.

셔츠나 단벌 니트착용 기준이고 두껍고 품이 큰 옷 레이어드 하려면 한사이즈 업 추천.

결론은 네이비도 갖고 싶다.

그러나 와이프한테 쫓겨날듯.

길게 쓰려던 것은 아닌데 길게 쓰게됨.

대성하세요 사장님.